늘어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홍삼으로 시원하게 뚫는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0-21 2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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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채기, 흐르는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증상은 감기와 착각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대체로 미세먼지, 꽃가루, 찬 공기,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고, 일상생활에서 그 물질을 완벽히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의 알레르기약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알레르기약의 부작용으로 졸음, 사용 중단 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반동, 약물성 비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증상을 완화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는 홍삼에 비염 증상 완화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증명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비만세포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투입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비만세포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인데, 히스타민 분비량이 많을수록 비염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실험 결과 홍삼 미투입 그룹은 정상군과 비교해 히스타민 분비량이 무려 30%나 증가했다. 하지만 홍삼 투입 그룹은 불과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홍삼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6분의 1로 줄여준 것이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이 확인되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 방식의 영양분 섭취율이 47.8%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는 홍삼 성분 중 물로 추출할 수 있는 수용성 성분이 전체의 47.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52.2%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물 추출 방식으로는 섭취할 수 없고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최근 홍삼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제품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홍삼 전체가 그대로 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고, 수용성은 물론 불용성 성분까지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자연히 영양분 섭취율도 물 추출 방식의 두 배가 넘는 95%에 이른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어 집중력 및 업무능력을 저하할 뿐 아니라 심하면 안면윤곽이 변형,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으로 비염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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