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같은 발표를 두고 사회 곳곳에서 음식의 안정성 여부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9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양"이라며 "발암물질이든 어느 정도 양을 먹으면 안전한 게 있다"면서 논란의 확대를 경계했다.
명 교수는 "1주일에 한 두 번 정도 햄이나 소시지를 소량으로 먹는다고 해서 바로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양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인데, 특히 가공육 같은 경우 하루에 50g 이상씩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 발생이 18% 증가한다고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시지를 많이 먹는 해외의 경우'에 대해 "미국의 예를 들면 하루에 육류제품을 128g 정도 먹는 것으로 2~3년 전에 나왔는데 이중 가공육에 해당하는 게 대략 22%니까 30g이 안 된다. 현재 먹는 것보다 조금 더 늘린다고 해서 암 위험이 바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그 정도는 개인에게 있어서 높지 않겠지만 집단을 대상으로 봤을 때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발암물질은 확실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이 발표에 대해 걱정하실 것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일반적으로 먹는 수준의 가공육은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중요한 건 그 양이 지금 현재 먹는 양보다 두배, 세배 이상 증가할 때는 그 위험성이 18% 가량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우려할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니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발암 위험이 높은 것들을 양이 많게 자주 할수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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