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위의 예산지원을 받아 국내 및 해외에서 판매되는 6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국내 평균판매 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등에서, 해외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 평균가와 비슷하거나 최대 1.5배 차이를 보였으며 드럭스토어의 경우 가격차이가 더욱 커져 최대 2.4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차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품의 경우 국내 드럭스토어 평균가가 2만9904원인데 반해 해외평균가는 1만2157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격차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도 발생해 온라인 가격이 대체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최대 9% 저렴했으며 드럭스토어에서는 오프라인·온라인 가격차이가 27%까지 발생했다.
한편, 화장품 가격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은 ▲가격과 상관없이 품질은 비슷하다(41.2%) ▲비쌀수록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다(29.9%) ▲싼 것이 품질이 좋은 것이 많다(9.4%)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이 반드시 품질을 보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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