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유방재건, 건강보험 적용으로 경제적 부담 크게 줄어...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1-19 14:58: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가슴은 여성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여자라면 누구나 아름다운 가슴을 갖고자 한다.

하지만 유방암과 같이 후천적인 원인으로 가슴을 잃게 될 경우에는 상실감은 물론 우울증까지 야기하게 되며, 특히 유방암 환자의 경우 본인의 병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유방절제술로 인해 마음의 상처까지 받게 된다.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감까지 되찾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유방재건이다.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젊은 유방암 환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유방암수술 이후에 유방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유방재건비용이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컸지만, 2015년 4월 초부터 건강보험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유방재건의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라면 재건방법에 상관없이 모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게 되었다.

또 유방재건술은 상실된 가슴을 재건하여 환자들의 자신감을 회복시켜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가슴을 복원하는 동시에 미적인 부분까지도 중점을 두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유방재건술은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이 될까?

우리성형외과에 따르면 유방재건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가 지방이식의 방법과 보형물을 사용하는 방법 또는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 등이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 지방이식을 이용한 방법은 자신의 불필요한 지방인 뱃살 등을 이용하여 가슴을 복원하는
수술법이다. 자신의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거부감이나 이물반응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수술 규모가 크고, 추가적인 흉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회복이 오래 걸려 오랜 기간 동안 입원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은 말 그대로 가슴 보형물을 삽입하여 가슴을 복원하는 수술법으로, 보형물을 충분히 덮을 수 있을 정도의 근육과 피부가 남아있을 경우, 반대편 가슴의 크기도 함께 커지길 원할 경우, 미혼이거나 흉터가 걱정일 경우 등에 적합한 수술 방법이다.

유방암 수술을 할 때 유두 및 유륜을 절제하거나 유방피부의 일부를 같이 절제해야 할 경우, 자가 지방이식만으로 유방의 크기가 부족한 경우에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유방재건의 시기는 1차재건술, 2차재건술로 나뉘게 된다. 1차재건술은 유방절제술을 받은 동시에 시행하는 수술로, 수술 후에 자신의 가슴이 보존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재건을 위한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으며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1차재건술을 선호하는 편이다. 2차재건술은 유방제거수술 후에 시기를 지켜본 다음 유방암의 재발 또는 전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되었을 경우에 하는 수술이다.

강민혁 우리성형외과 원장은 “유방재건은 가슴을 최대한 복원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가슴으로 만들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의료진을 통해 안전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그 동안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유방재건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