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척추관협착증 비롯 척추질환 치료에 도움돼…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1-27 12: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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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에 들어서 제법 차가워진 날씨에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낮아진 기온으로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신경압박이 더욱 심해지는 탓인데 허리통증이 지속될 경우 한번쯤은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중앙에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 신경근관, 신경가지가 지나가는 추간공이 좁아져 염증이 발생해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어깨나 팔, 다리까지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의 하나이기도 한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시작되면 호전되고 악화되기를 반복하다 50~60대에 이르면 통증이 점차 심해지게 된다. 특히 이 질환은 폐경 이후의 50대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노화 현상과 함께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광혜병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 초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꽤 진행된 경우에는 디스크감압술, 추간공확장술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디스크감압술의 일종으로써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에게 흔히 시술되고 있는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디스크에 고주파 열을 가해 압력을 낮춘 후 이 과정에서 생긴 디스크 내의 빈 공간을 수축, 응고시켜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를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디스크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이 시술법은 디스크를 수축시켜 척추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는 보장되지만 염증반응으로 인한 추간공 협착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반면 추간공확장술은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어 신경이 압박된 부분을 해결해 추간공을 지나가는 신경절, 혈관, 자율신경 등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로, 시술 시 신경의 눌림이나 유착으로 인한 통증이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을 해결해준다. 또한 이 시술을 실시한 후 약물을 주입하게 되면 추간공 염증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의 근본적인 치료에 매우 적합한 시술로, 더불어 협착증을 동반한 디스크를 앓고 있는 경우와 디스크 내 압력이 높은 경우에도 추간공확장술을 선행한 후 디스크감압술을 실시하게 되면 이를 치료함에 있어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추간공확장술을 선행하고 약물을 주입하게 되면 디스크주위의 염증 유발물질이 제거되어 디스크 내 압력이 낮아질 뿐 아니라 감압술을 하기 위해 디스크 내에 진입할 때 좀더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디스크가 동반된 협착증 환자나 디스크내 압력이 높은 환자의 경우 디스크감압술을 시행하기 전에 추간공확장술로 먼저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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