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악화되는 탈모, 천연철분으로 모발건강 챙기자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23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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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주춤했던 추위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모발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두피를 예민하고 건조하게 만들어 모발의 윤기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연말을 맞아 잦은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과도한 음주가 모발 성장을 위한 영양 공급을 방해해 탈모를 유발하고 있다.

탈모는 외모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해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철분보충제가 탈모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피부과 윌머 버그펠드 박사는 지난 40년간 발표된 탈모 관련 연구논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철분이 부족하면 M자 탈모, 정수리 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등 다양한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철분이 풍부한 음식 섭취만으로 체내에 충분한 철분을 충족시키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 때문에 국내 업체의 철분보충제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기업의 철분제를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나 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이들이 많다.

이때 주의할 것은 브랜드 인지도나 저렴한 가격을 기준으로 구매하기보다 철분제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합성철분’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100% 천연원료 철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철분은 크게 육류에서 얻을 수 있는 동물성 철분인 헴철, 그리고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로 나뉜다. 흔히 헴철의 흡수율이 최대 35%, 비헴철의 흡수율은 최대 10% 정도로 알고 있어 헴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양학의 최신정보>에 따르면, 철 결핍 시 비헴철의 흡수율은 50%까지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대부분 동물의 피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헴철은 동물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성장호르몬제와 항생제를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최종소비자인 사람의 몸에 쌓여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강순남 자연건강교육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초등학생 학부모 사이에 걱정거리로 떠오른 성조숙증의 원인도 성장 촉진제를 맞은 육류들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식물성 성분인 비헴철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 오히려 철분의 흡수와 활성을 도와주는 보조 영양소를 다수 포함하고 인체 친화적이다.

하지만 비헴철이라해도 합성철분이라면 안심할 수 없다. 허현회 의학전문 작가는 “시중의 철분제는 무수린산이나 질산에 철을 반응시켜 대량 생산해내는 질산 제1철, 그리고 석유폐기물에서 추출하는 피로린산 제2철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철분제가 대부분”이라며 “합성 철분은 변비에서부터 심장질환, 각종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이유로 100% 천연원료의 철분을 선택해야 한다. 천연철분과 합성철분을 구분하는 법은 간단하다. 제품 뒷면의 ‘원료명 및 함량’을 살펴보면 된다. 합성철분은 ‘피로린산제일철’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천연철분은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된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철분 분말을 알약 형태로 제조할 때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의 ‘화학부형제’ 첨가 유무다. 이 성분들은 규폐증, 폐암, 체내 장기 독소수치 증가, 영양분 흡수율 저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철분영양제 중 비헴철 성분의 100% 천연원료 철분제이면서 화학부형제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 철분제를 비롯한 극소수에 해당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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