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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하지무력은 루게릭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이라고도 일컫는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손, 발, 혀, 목, 호흡 관장 근육 등이 점점 약해지는 질환이다.
루게릭병의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척수신경이나 간뇌의 운동세포가 먼저 파괴되는 것이 아닌 먼저 몸과 근육의 이상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혀와 목에서부터 시작되어 언어장애, 호흡기능장애, 음식을 잘 삼킬 수 없는 현상을 동반하는 구마비와 다리에 힘이 풀리는 하지무력, 팔다리에 살이 빠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루게릭병이 발병한 초기에는 팔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둔해지는 증상,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는 증상,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 국소부위에서 단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경우 더 이상의 악화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 시기에는 검사 시 뚜렷한 진단을 받을 수 없어 손쓸 새 없이 병이 점점 악화되어 중기로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다.
중기는 병이 더욱 진행되어 악화된 상태로, 초기에 병증을 치료하지 못하여 점점 악화돼 루게릭병의 진단을 받게 되는 단계다. 그러나 이 시기라 할지라도 올바른 치료를 실시할 경우 병의 진행을 막고 회복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말기에는 병이 더욱 악화되어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구마비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히 악화되어 기도절개나 위루술을 이미 시행했거나 시행해야 하는 시점이며 팔다리가 늘어져 더 이상 힘을 줄 수 없고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단계다. 이 시기에는 병이 이미 악화되어 치료를 하더라도 회복이 매우 느리며 회복 보다는 진행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어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루게릭병은 발생한 초기에 원인을 쉽게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인 만큼 많은 환자들이 반복적인 검사로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검사는 한번이면 족하며, 보다 빠르게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원에서는 특수침, 추나요법, 한약으로써 이를 다스린다. 특수침을 통해서는 살아있는 신경계를 회복시켜 근육의 재회복과 움직임의 활성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추나요법을 통해서는 약화된 근육과 막힌 근육 등 인체 전반적인 문제점을 살펴 문제가 발생한 부위에 집중치료가 가능하고, 한약을 통해서는 인체 기운의 활성화, 영양공급,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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