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과거에는 고령자의 경우, 어깨통증을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이라 생각하고 그대로 참았지만, 최근에는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통해 질병의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를 비롯해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추세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의미의 ‘9988어르신’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노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할 수 있다.
올해로 70대에 접어든 한명자 씨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어깨통증과 손 저림 증세를 이기지 못해 정형외과를 찾았다. 병원에서 한 씨는 석회성 건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부위마취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해 어깨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한 씨가 앓은 석회성 건염 외에도 노화로 발생할 수 있는 어깨질환은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이두건 병변, 충돌증후군 등 다양하다. 인천 남구에 위치한 정형외과, 성모윌병원 정현우 원장은 “질환에 따라 증상과 치료방법이 달라지므로 어깨질환 치료병원인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어깨질환인 일명 ‘오십견’, 유착성 관절낭염은 만성 어깨관절 통증과 운동의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2%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지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밖으로 돌리기 조차 어려운 상황에 이른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체내 대사율이 높은 질환이나 심장, 폐질환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것 으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 파열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말 그대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서 있을 때보다 누웠을 때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최근에는 노년층 외에도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모습이다.
석회성 건염도 회전근개에 돌처럼 딱딱한 석회가 생겨 피로와 통증을 일으키는 어깨질환으로, 평소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발병한다.
이 같은 어깨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고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우 전신마취 수술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성모윌병원 정현우 원장은 “전신마취가 아닌 부위마취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도 부담없이 어깨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관절내시경 수술은 특수렌즈와 비디오카메라가 장착된 직경 2~5mm의 관절경을 1cm 미만의 피부를 절개해 관절 내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삽입된 카메라를 통해 관절내부를 직접 보면서 관절 내 병변을 진단하고 동시에 이물질과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수술적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CT나 MRI 같은 특수촬영으로도 파악하지 못한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부위마취인 만큼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같은 수술 후유증이 낮은 것이 장점”이라며 “부위마취로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