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 증상 개선을 위해선 면역력에 좋은 음식 섭취가 ‘필수’

홍하현 / kk11911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27 0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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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홍하현 기자]아침마다 코트깃을 꽉 여미게 되는 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7~18세 외래환자 1천명 당 독감의심환자 수는 16.8명으로 한 달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5%나 증가했다.

독감이란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와 목, 폐 등의 호흡기계를 침범해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발현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독감 증상을 방치해두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발생시키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적절한 약물 치료와 함께 근본적인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는 외출 후 손발 씻기, 양치 등의 위생관리와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운동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효능을 극찬 받아온 건강기능식품이다.

국립보건원 에이즈 연구센터에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밝혀냈다.

연구센터에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ZT(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여했다.

그 결과, AZT만 투여한 그룹의 인체 면역세포인 CD4 림프톨의 수치는 감소한 것에 비해 홍삼과 AZT를 함께 투여한 그룹의 CD4 림프톨 수치는 치료 전 1mm3당 320개에서 349개로 증가했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의 실험에서도 역시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두 그룹을 모두 감염시켰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 그룹의 생존율은 20%인 것에 비해 홍삼을 먹인 그룹의 생존율은 80%로 나타났다.

이처럼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 분말, 홍삼 스틱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제조방식을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내는 물추출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하지만 물추출 방식으로는 홍삼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아나오는 47.8%의 수용성 영양분만 추출이 가능하며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영양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런 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법으로,이 방식은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 따라서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 외 일부 업체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제조한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홍삼을 절반만 먹는 셈”이라며“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을 전부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 성분까지 섭취하기 위해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추운 날 움직이지 않고 방 안에만 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당한 신체활동과 충분한 휴식, 더불어 면역력 개선을 위한 홍삼을 섭취하며 겨울철 건강을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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