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 ‘건선’ 주의보…증상 예방·개선에 좋은 음식은?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01 1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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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감기를 비롯한 폐렴, 장염 등의 동절기 질환이 잦아지는데, 이와 함께 피부에도 역시 적신호가 켜진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의 수분이 줄어들고 각질층이 건조해져 다양한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겨울철의 대표적인 피부질환 ‘건선’은 다양한 크기의 붉은 발진이 생기다가 그 위에 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온 몸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팔꿈치, 무릎에 증상이 처음 나타나다가 엉덩이, 두피, 팔, 다리, 손, 발 순으로 번져 나간다.

건선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전문의들은 면역체계의 이상이 주 원인이라 보고 있다. 즉, 체내 면역력이 교란되면서 피부 면역세포가 취약해져 과도한 각질이 생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건선은 면역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국내외 다수의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았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한 차례씩 6주간 투입한 뒤, 체내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로 나타났다. 이는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건선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정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이유로 참다한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사용한다. 이 제조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조언했다.

건선은 그 증상이 피부에 나타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체내 면역력에 있다. 따라서 건선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로 면역력을 안정화시키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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