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해치는 ‘LDL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정상수치 유지하려면?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07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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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영양소 과잉 섭취가 심각한 현대인들은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지방 성분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몸속 세포와 세포막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각종 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이다. LDL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 가운데서도 밀도가 낮은 지방으로, 혈관 벽에 쉽게 들러붙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로 인한 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걀, 버터와 같이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과 같은,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대표적인 식품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이 콜레스테롤에 좋은 음식이란 사실은 국내외 5000여 건의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연구로는 차의과대학교 정동혁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들 수 있다.

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2주간 매일 홍삼을 복용토록 한 뒤, 복용 전후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환자 대부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mg/dl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았던 환자는 홍삼 복용 후 그 수치가 230mg/dl으로 24.3%나 떨어졌다.

이렇듯 천연의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인 홍삼은 현재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액기스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영양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 속에 남겨진 채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은 ‘분말액 방식’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러한 방식은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해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다양한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구성성분이지만, 과다 섭취 시 LDL콜레스테롤이 늘어나 동맥경화증,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을 막으려면 평소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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