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 감기몸살에 좋은 음식이 필요한 때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1 16: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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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 겨울 추위가 아직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독감 환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어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감기 증상이 심해지면 발열, 두통, 전신 쇠약감, 근육통 등의 몸살 기운도 함께 찾아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또 감기몸살이 오래 지속될 경우 중이염, 폐렴, 후두염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감기몸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해 바이러스로부터 건강을 지켜야 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하고 있는데, 홍삼은 국내외 5000여 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은 천연의 면역력 증진제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mg/kg, 5mg/kg, 50mg/kg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1회 6주간 투입한 뒤, 신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핵심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0.5mg/kg, 5mg/kg, 50mg/kg 투여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ml, 1000pg/ml, 1400pg/ml으로 조사됐다.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이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정,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경우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을 물에 달여 내면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참다한과 같은 몇몇 소수 업체에서는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게 되면, 홍삼 속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 등 물에 녹지 않았던 모든 영양소까지 섭취할 수 있다.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섭취해야 95% 이상의 유효성분을 추출할 수 있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온도가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이 30%나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겨울철 감기몸살을 예방하고 싶다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과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단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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