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에 방심하다 걸린 감기, 증상에 좋은 음식부터 우선 챙겨야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1 16: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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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 ‘입춘’인 오늘, 한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가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할 경우, 목감기에 걸리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목감기는 과도한 온도차, 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목 부분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침, 가래, 이물간, 건조감 등의 목감시 증상이 나타나고 때에 따라 고열, 두통을 동반한다.

따라서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목감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몸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목감기에 최고의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한다.

홍삼은 국내외 다수의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받은 ‘슈퍼푸드’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 섭취가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ZT(에이즈치료제의 일종)만 투여했고, 한 그룹은 홍삼과 AZT를 같이 투여하고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AZT만 사용했을 때는 오히려 그 숫자가 감소한 반면, 홍삼과 AZT를 함께 투여한 그룹은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 림프톨의 평균수치가 치료 전 1mm³당 320개에서 무려 29개 증가한 349개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정,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분말, 홍삼액기스, 홍삼농축액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구매자의 필요에 따라 꼼꼼하게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

홍삼 엑기스는 보통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섭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것이다.

이러한 제조방식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담아내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 홍삼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엔 살펴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각종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어린이 홍삼 제품의 대다수는 아이들이 먹기 좋게 단맛을 내고 점도를 높이기 위해 아가베시럽, 시클로덱스트린, 젤란검, 잔탄검 등의 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식품첨가물이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함유 제품의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화학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합성 비타민으로, 100% 천연원료 비타민과 달리 인체에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많은 홍삼 제품 제조업체 중에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사용함과 동시에 유해 식품 첨가물이나 합성 비타민을 일절 포함하지 않는 곳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에 불과해 선택 시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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