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돌연사의 주범 고혈압, 혈압 낮추는 방법으로 정상혈압수치 되찾자!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2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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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난지 오래됐지만 영하권의 날씨는 여전하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한다. 고혈압 환자가 겨울철에 급증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을 말하는 고혈압은 혈관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혈관기능을 저하시킨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동맥경화, 협심증, 심부전증, 뇌졸중 등이 발병하고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따라서 고혈압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잦은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채소 위주의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혈압 낮추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정상혈압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압 낮추는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혈압 강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주일우 교수 연구팀은 정상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입한 후, 3개월간 혈압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 미복용군은 혈압에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홍삼군의 혈압은 127mmHg에서 114mmHg로 감소해 정상수치를 기록했다.

전병화 충남대학교 연구팀 역시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 홍삼을 투입한 뒤 투입 전후의 혈압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 전 190mmHg였던 혈압이 홍삼 투입 후에는 30mmHg나 떨어진 160mmHg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등 여러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물 추출 방식의 기존 홍삼 제품은 불용성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온전한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고혈압이 발생하면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신체 각 기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를 방지하고 정상혈압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혈압 낮추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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