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비만으로 늘어가는 지방간 증상, 예방 및 개선에 좋은 음식섭취 ‘필수’

전찬옥 / webmaster@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2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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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찬옥 기자]날이 추워질수록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다. 특히 술자리가 생기면 한곳에 머물며 오랜 시간 술잔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가 잦아질 경우, 우리의 간은 고통 받는다. 간은 호르몬 조절, 해독과 면역 작용 등 우리 몸에서 500여 가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간에 이상에 생기면 신체 곳곳에서 신호를 보낸다.

특히 비만인 상태라면 간에 정상 수치 이상의 지방이 축적되는 ‘지방간’이 발병하기 쉽다. 한 자료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약 75% 이상이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여성들에게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역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지방간은 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지방간 예방법은 균형 잡힌 식습관, 체중 조절, 금주 등의 생활습관개선이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국내외 5000여건의 각종 실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홍삼은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간에 지방이 쌓인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뒤 경과를 살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입하지 않은 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25mg/g인 반면, 홍삼을 투여한 쥐들은 17mg/g으로 대조군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노력 없이 홍삼만 섭취해 얻은 결과이며, 홍삼이 간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홍삼이 지방간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홍삼 엑기스, 홍삼정과, 홍삼스틱 등 홍삼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 선택에 고민이 된다면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기존의 홍삼 액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렇게 생산된 홍삼제품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이 제조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홍삼브랜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나와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는다면 유효성분 추출률이 95%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금주를 실천하고 평소 지방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최고의 지방간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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