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난방기기에 병드는 ‘눈’,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이 필요한 때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5 16: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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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 겨울이 되면서눈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히터 등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이 잦아질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포함한 겨울철 찬바람이 눈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기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현대인들은 더욱 안구건조증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국민 중 241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병이지만,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하고, 틈틈이 10분 정도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며 눈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눈에 좋은 음식을 먹어 시력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눈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5000여 건 이상의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인정받은 천연의 눈 영양제이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상목 박사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뒤 모든 쥐들에 백내장을 유발했다. 그 결과, 홍삼 미투여군은 백내장 발병률이 77.7%를 기록했지만, 홍삼군은 33%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삼이 백내장 발병률을 절반 이상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삼이 천연의 눈 영양제란 사실이 알려지며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 또한 함께 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그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보다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시판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과 비사포닌 등 홍삼 속에 들어있는 95% 이상의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출연했던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되돌 수 없는 신체 부위로 알려져 있어,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중한 눈을 제대로 보호하고 싶다면 전자기기는 멀리하고, 눈에 좋은 홍삼과 같은 음식을 가까이 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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