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 철분이 해답이다! 천연 철분으로 효과 볼 수 있어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5 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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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옛 고사 중에 ‘맹모삼천지교’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무려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뜻을 의미로, 오늘날 학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교육열을 표현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들의 2016년 새학기 성적 향상에 열을 올리는 학부모들이 늘어만 가는 가운데, 최근 ‘철분’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두뇌 발달은 물론이고 학습능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 질 홀터만 박사는 6~16세 학생들을 빈혈 증세가 있으면서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빈혈은 없지만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철분이 충분한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수학시험 점수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빈혈군의 수학 점수는 86.4점, 결핍군은 87.4점으로 비슷했지만, 철분이 충분한 그룹의 수학 점수는 93.7점으로 약 9%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홀터만 박사는 '철분 부족이 학습 능력과 관련된 효소·영양전달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철분이 학습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철분 보충제를 구입하려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들은 국내 제품뿐만 아니라 유명 해외제품을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는 등 철분제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철분 보충제를 고를 땐 브랜드 인지도나 단순 추천, 순위보다 중요한 게 있다. 그것은 바로 헴철인지 비헴철인지, 그리고 합성 철분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철분제는 크게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체내 흡수율로, 헴철은 20~35%, 비헴철은 5~10%의 흡수율을 보인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중엔 헴철이 더 좋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정보>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엔 비헴철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수직 상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각종 영양소가 충분히 필요한 이들에겐 비헴철이 훨씬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물, 유산균 등에서 그 원료를 얻는 비헴철은 철분의 흡수와 활성을 도와주는 보조 영양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인체 친화적이며 부작용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

하지만 비헴철의 철분제라 해도 그것이 합성 철분인 경우에는 아무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몸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철분제는 100% 천연 원료로 이루어진 비헴철 철분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함량’을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천연 철분은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다.

현재 시판되는 철분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보충제면서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 철분제를 포함한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 따라서 철분제 구입 시 보다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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