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에 관절이 뻣뻣…관절에 좋은 ‘천연 영양제’부터 챙겨야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5 17: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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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 겨울철은 관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추위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관절염 증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평소보다 통증도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에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까닭은 낮은 기온에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몸의 혈관과 근육이 마비돼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관을 통해 전해지던 영양분과 통증 완화 물질도 줄어들면서 한 번 시작된 통증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겨울철에 심해지는 관절 질환과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걷기, 체조,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 부위를 적절하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관절에 좋은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이 관절에 좋은 ‘천연’ 영양제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으로, 홍삼이 관절 건강에 좋다는 근거는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조미란 박사팀의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박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여한 뒤 관절염 증상의 변화를 관찰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심할수록 발바닥의 붓기가 심해지는데, 홍삼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발바닥 두께가 10%나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지수도 대조군은 1.8로 나타났지만, 홍삼군은 그의 절반인 0.8에 불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홍삼이 관절에 좋은 천연 영양제임이 알려지면서 홍삼정,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 방식은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를 보완한 제조 방식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이 제조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을 비롯한 소수 업체만이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때문에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줄어들어 관절 질환과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고, 평소 관절에 좋은 천연 영양제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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