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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인 대장에 악성종양이 생긴 것으로,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병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복부 불편감이나 혈변, 배변습관의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장암 3, 4기에 이르러 생존율도 급격히 떨어진다.
이러한 대장암을 예방·조기치료하기 위해선 건강검진과 식습관 개선이 필수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등 대장암에 안 좋은 음식은 삼가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거론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항암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됐기 때문이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암을 유발한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저용량 항암제, 2그룹은 고용량 항암제, 3그룹은 홍삼, 4그룹은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친 반면,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동일했는데, 이는 홍삼의 항암효과가 고용량 항암제만큼 뛰어남을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항암 효과가 뛰어난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정과, 홍삼 스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홍삼엑기스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물 추출 방식의 기존 홍삼 제품은 불용성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 넣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장암은 폐암, 간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평소 그릇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항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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