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건강의 적신호 ‘단백뇨’, 예방에 좋은 최고의 음식은?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6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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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소변은 우리 몸의 질병을 예측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소변이 맑고 투명한 색을 띤다면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불투명하거나 뿌연 경우에는 세균 감염을 포함한 각종 질병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소변을 봤을 때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인데, 정상 소변에서는 단백질이 신장에서 다시 흡수돼 빠져 나오지 않지만 신장의 여과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단백뇨 증상이 나타난다.

단백뇨를 방치하면 신장 기능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결국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단백뇨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혈압 조절, 저염식과 함께 단백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평소에 단백뇨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

홍삼이 신장 기능을 회복하고 단백뇨에 좋은 음식이라는 근거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형규 박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단백뇨 환자들에게 1회 300mg의 홍삼을 1일 3회, 총 60일간 섭취시킨 후 크레아티닌 청소율 수치를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크레아티닌은 신장을 통해 걸러지는 물질로, 그 수치가 낮을수록 신장 기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홍삼 섭취 전 72.7ml/min이었던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홍삼 섭취 후 87.7ml/min으로 15ml/min이나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홍삼 섭취 전 하루 973mg이었던 하루 배출 단백질량 또한 홍삼 섭취 후 159mg으로 줄어 84%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소변을 통한 하루 단백질 배출량이 500mg 이상일 때를 단백뇨로 규정하는 점을 생각하면, 홍삼 섭취 후 단백뇨 환자가 정상군으로 회복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처럼 홍삼이 단백뇨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정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지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은 섭취할 수 없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장은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단백뇨는 이러한 신장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로,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단백뇨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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