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만성질환, ‘당뇨병’…증상에 좋은 음식 고르는 TIP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6 15: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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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작용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대사질환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는 단순히 국내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인데,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각국 정부에서는 당뇨병의 예방, 관리·치료를 위한 범국가적인 정책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당뇨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무려 150만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뇨병의 예방을 위해선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인 만큼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수다.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홍삼’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홍삼은 국내외 5000여 건 이상의 연구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당뇨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지긋지긋한 만성질환, ‘당뇨병’…증상에 좋은 음식 고르는 TIP다.

홍콩 폴리텍대학 생명의학부 아이리스 벤지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혈당 강하제를 투입하고, 그중 일부 환자에게만 홍삼 추출물을 추가로 투입한 후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체가 혈당을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인 인슐린에 반응하는 정도로, 당뇨병의 관리의 핵심이다.

연구 결과, 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았을 때의 인슐린 저항성을 100%로 가정했을 때, 혈당 강하제만 투입한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은 88%로 나타났다. 반면, 홍삼을 추가로 섭취한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은 55%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홍삼이 당뇨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정, 홍삼액, 홍삼진액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도 있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홍삼 액기스는 일반적으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 즉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반면,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한 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인슐린 분비 촉진, 식습관 개선, 철저한 혈당조절이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좋은 음식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음식을 먹는 것도 효과적인 개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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