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면역력 개선에 좋은 음식 주목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6 16: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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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흔히 관절염을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체내 면역세포가,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균이 아니라 자기 몸의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하면 손가락, 손목, 발 등 작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뻣뻣해진다.

이 같은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이 변형되거나 파괴되고, 폐, 심장 등 주요 장기에까지 염증이 생겨 중증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력 강화를 통한 예방·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운동, 청결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면역력 증진 효능을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

국립보건원 에이즈 연구센터에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 치료제의 일종인 AZT만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는 홍삼과 AZT를 같이 투여한 후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AZT만 투여한 그룹은 인체 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 림프톨의 수치가 감소한 반면, 홍삼과 AZT 모두 투여한 그룹은 그 수치가 1㎣당 320개에서 29개나 증가한 349개로 확인됐다.

이처럼 면역력을 높여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 홍삼은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의 홍삼엑기스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와 달리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기에 예방에 각별히 힘써야 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류마티스를 막고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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