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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됐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혈액이 묻은 주사기를 재사용하거나 손톱깎이, 면도기, 성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다.
문제는 C형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C형간염을 거쳐 간경변증, 간암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간암 발병 중 10%는 C형간염이 원인이다. C형간염은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만큼 간염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더불어 C형간염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C형간염에 효과적인 음식으로는 ‘홍삼’이 대표적이다.
이집트 국립 연구소 모사드 박사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C형간염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만성 C형간염으로 인해 간 경화가 발생한 환자들에게 홍삼을 투여한 후 C형간염 바이러스의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C형간염 바이러스의 수가 남성은 92%, 여성은 42%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간암 환자에게 홍삼을 투입했을 때는 간암의 지표가 되는 AFP(alpha fetoprotein) 수치가 남성은 47%, 여성은 71%나 낮아졌다.
이처럼 C형간염 치료에 효과적인 음식인 홍삼은 홍삼 엑기스, 홍삼 분말, 홍삼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절반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는 홍삼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에 따라 홍삼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액기스 제품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여 낸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업체의 경우, 이 같은 단점 보완을 위해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넣는 방법으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통째로 간 홍삼제품은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각종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 52.2%는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로 높다”고 말했다.
C형간염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으므로 간암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평소 정기적인 검진 함께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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