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영양제 역할하는 비타민 C, ‘천연’이어야 더욱 효과적이다?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9 16: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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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당뇨성 망막질환, 황반변성,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으로 불리며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중 당뇨성 망막질환, 황반변성은 망막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망막이 시력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바로 보여주는데, 최근 비타민 C가 망막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비타민C의 ‘눈 영양제’로써의 가능성이 확인돼 화제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헨리크 거스도프 박사 연구진은 인간의 망막과 구조가 같은 금붕어의 망막세포에서 비타민 C를 제거한 후 상태를 관찰했다. 그러자 망막 세포의 가바 수용체(세포 사이의 신호교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기능이 정지되며 망막기능이 마비됐다.

다시 말해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망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시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비타민 C가 망막과 눈 건강에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비타민 C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판되는 비타민 C 제품 대부분이 합성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합성비타민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진짜 비타민 C에는 천연의 아스코르빈산뿐만 아니라 바이오플라보노이드헤스테리딘, 루틴, 쿼서틴, 타닌 같은 여러 보조인자와 무기질이 함께 들어 있다. 그중 한 요소라도 빠지면 비타민 C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출혈, 조기노화, 성 기능 상실, 시력 감퇴 같은 비타민 C 결핍증에 걸린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비타민 C를 건강하게 섭취하려면100% 천연 원료 비타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비타민제 중 어떤 제품이 천연비타민제인지는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25%)’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최근 해외 직구가 보편화되며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수입 비타민제를 구매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처럼 100% 천연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일부에 불과하다.

비타민C는 피로회복, 면역력향상, 피부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효능은 천연 비타민일 때 제대로 볼 수 있다. 인터넷상의 추천, 순위 글이나 광고 모델, 원산지에만 의존하면 건강에 부정적일 수 있는 합성 비타민제를 구매하게 될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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