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깨끗하면 위험성 높아지는 A형 간염, 증상 치료에 좋은 음식은?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4 08:58: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최민혜 기자]우리 사회는 신종플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등 전염병에 끊임없이 위협받아왔다. 이에 따라 감염방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손 씻기 실천 등 적극적으로 위생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이 같은 위생 수준 향상 때문에 오히려 더 위험해지는 병도 있다. 바로 A형 간염이다.

A형 간염은 대부분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어서 전염된다. 따라서 위생상태가 불량한 저개발 국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결한 환경의 국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청결한 환경에서 자란 성인에게 발생한 A형 간염은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에게 발생한 간염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저개발 국가에서의 A형 간염은 흔히 어렸을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셔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어린이들은 A형 간염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아예 없거나 매우 가벼워 간염에 걸렸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A형 간염에 대한 항체와 면역이 생겨 성인이 된 후에는 A형 간염에 잘 걸리지 않는다.

반면 청결한 환경에서 자라면 어렸을 때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접할 기회가 없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 이 상태에서 성인이 돼서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구토, 식욕부진, 우측 상복부 통증과 황달 등의 A형 간염 증상이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 한 달 이상 입원 및 요양을 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 본인의 면역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많은 연구 논문으로 면역력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된 홍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홍삼의 효능을 입증한 대표적인 연구로는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박사의 논문을 꼽을 수 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1일 1회, 총 6주간 투입한 후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γ)의 분비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미투입군의 사이토카인 IFN-γ 분비량은 400pg/ml이었지만, 홍삼 투입군에서는 무려 1,400pg/ml 으로 나타나 3배나 늘어났다. IFN-γ(인터페론 γ)는 면역세포인 T림프구의 분열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분비량이 늘어날수록 면역력이 강해진다.

홍삼의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정환, 홍삼 캔디, 홍삼원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히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는 장점이 있다.

A형 간염은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손 씻기만으로는 예방할 수 없고, 성인기에 걸리면 더 크게 앓게 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A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음식물의 섭취를 자제하는 한편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향상해 A형 간염 증상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혜 최민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