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김다인 기자]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엄마는 일하고, 할머니가 대신 육아를 맡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할마(할머니+엄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대체로 50~60대의 여성인 할마들은 육아만으로도 힘든데, 여기에 더해 이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 증상이다.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수의 난자를 일정한 주기로 하나씩 배출하는 월경을 하는데, 난자가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을 폐경이라 한다. 폐경 시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여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 골다공증,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있다. 이러한 여성 갱년기 증상은 당사자 외에는 공감하기 어렵고 수년간 지속하는 경우도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분비가 줄어든 여성 호르몬제를 투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부에서 여성 호르몬을 투입하면 여러 종류의 암 발생률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호르몬제를 투입하기보다는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갱년기에 좋다는 다양한 음식 중 으뜸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은 과학적인 연구로 여성 갱년기 증상 치료에 좋은 음식이라는 점이 밝혀졌는데, 대표적인 연구로 세브란스 병원 서석교 박사팀의 연구를 꼽을 수 있다.

연구진은 폐경기 여성 70여 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홍삼을 복용하게 한 후 폐경기 증상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안면홍조, 발한 등의 폐경기 증후군 증상이 홍삼 복용 전과 비교해 무려 30%나 줄어들었다. 또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밀도 콜레스테롤(LDL)도 23% 줄어든 사실이 확인됐다.

홍삼의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며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참다한 홍삼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넣기 때문에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히 물에 녹지 않는 홍삼 성분을 포함해 홍삼의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물 추출 방식의 2배 이상인 95%를 넘는 장점이 있다.

폐경 이후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은 노화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여성 갱년기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여자로서의 인생이 끝났다’는 상실감을 줄 수도 있어 평소 여성 갱년기 증상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복용하며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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