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1억명 돌파”…두뇌에 좋은 음식 ‘화제’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9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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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가 2015년 기준 3526만명에 이르며, 2050년에는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백세시대가 도래하면서 알츠하이머의 위험도 높아진 셈이다.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지기능 저하, 망상, 환각, 우울증 등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증상이 심해지면 보행 장애, 대소변 실금, 욕창 등 신체적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장년층에게서 주로 나타나지만,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과 두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

두뇌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단연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만호 교수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6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12주간 매일 홍삼 분말 4.2g을 복용토록 했다. 이후 인지기능정도측정법과 치매측정지표를 이용해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대조군은 치매측정지표 점수가 3.2점 감소에 그친 데 반해, 홍삼을 복용한 그룹은 치매측정지표 점수가 6.7점이나 감소해 2배 이상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두뇌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시중의 홍삼엑기스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분말액 방식은 불용성 성분까지 추출돼 홍삼의 효능이 극대화된다.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물질까지 섭취 가능한 이 방식은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만 취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물 추출 방식의 기존 홍삼 제품은 불용성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것과 같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홍삼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과 두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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