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약해지는 뼈, 튼튼한 뼈 유지하려면 ‘천연 칼슘’ 섭취가 우선!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2 15:53: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최민혜 기자]우리 몸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에 이를 때까지 가장 튼튼한 뼈를 형성하다 30대 후반부터 골량이 감소하면서 약해진다. 이때 골 소실이 많은 사람의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다공증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 여성은 10명 중 7명이, 남성은 10명 중 5명이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는 한 번 줄어들면 골조직이 재형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뼈가 굽거나 휘는 변형이 생기거나 골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고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칼슘 섭취가 필수다. 이때 칼슘이 제 역할을 다하려면 일일 권장섭취량인 1000mg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시금치, 멸치 등 칼슘이 많은 음식만으로는 채우기 힘든 양이기 때문에 칼슘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유명업체의 칼슘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칼슘영양제 구매대행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때 칼슘제 선택을 고민하며 인터넷의 추천, 순위 글을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칼슘제 구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합성인지 천연인지 여부다.

독일 암연구센터 루돌프 카악스 박사는 성인 2만4000여명을 1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합성 칼슘제를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무려 2.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작용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합성 칼슘이 보조인자가 없는 단일성분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조인자가 없는 합성 칼슘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칼슘의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로 인해 칼슘이 체내에 과도하게 침착되면 몸의 조직이나 기관이 돌처럼 굳는 석회화 현상이 발생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천연 칼슘은 특별한 보고된 부작용이 없으며, 칼슘 흡수 속도를 조절하는 식이섬유, 단백질, 인산 등 보조인자가 포함돼 있어 체내 칼슘 농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뼈 건강을 위한 칼슘제는 100% 천연 원료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제 구입 시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함량’으로 구별할 수 있다. 천연 칼슘은 `해조 칼슘(칼슘 32%)`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칼슘 가루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다. 시중에 다양한 칼슘제가 있지만, 화학 부형제를 포함하지 않으면서 100%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칼슘제를 비롯한 일부에 불과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건강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선 평소 칼슘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이때 효과적인 칼슘 보충을 위해 칼슘제를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100% 천연 원료가 아닌 것은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선택법을 숙지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혜 최민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