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넘어지고 안아달라는 아이, 평발일 수 있다?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0 18:5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김다인 기자]30대 중반인 김모씨는 6살인 아이가 있다. 아이는 일주일에 3~4번 정도 계단에서 구르고 넘어지기 일쑤였다. 그 때문인지 아이는 걷기 싫어하고 자주 안아달라고 보채는 탓에 김씨는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또래 아이들보다 체력이 약한 것이 이유인 것 같아 약도 먹여보고 운동도 시켜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씨는 육아의 고민이 있을 때 참고로 보던 책이 있다. 그 책에서는 어릴 때 아이의 요구대로 계속 안아주면 모든 스트레스를 엄마에게 의존하여 해결하려는 성향으로 간다고 해서, 아이의 요구대로 계속 안아줘야 하는지 아니면 거부를 해야 하는지 김씨는 고민이 됐다.하지만 아이의 정서적인 이유가 아닌 아이의 발에 문제가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성격은 외향적으로 호기심이 많아 이곳 저곳 잘 돌아다니려고 하지만, 조금만 빨리걸어도 넘어지거나 발이나 다리가 아프다고 종종 말하며, 안아달라고 보채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평발이나 까치발인 경우가 있어 아이의 발 모양과 보행습관을 확인해보고 족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체중이 실리지 않아도 발바닥이 평평한 모양을 ‘평발’이라 하며, 발꿈치를 든 모양 같이 보행할 때 아킬레스건이 경직돼 발뒤꿈치보다 발 앞부분이 먼저 닿는 경우를 ‘까치발’이라 한다.

아이가 평발이나 까치발일 경우 보행습관뿐 아니라 연쇄적으로 발목, 무릎, 골반, 척추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줘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보인다면 조기치료를 통해 평발과 까치발을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평발이나 까치발 일 경우 성장통이 심하고, 성장과 발육에 지장을 주게 될 뿐만 아니라 또래 아이들과의 사교,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될 수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턱관절장애, 척추측만증, 골반틀어짐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 올 수 있다.

평발과 까치발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성인이 됐을 때 관절염이 올 수 있으므로 평발 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족부교정은 평발교정기인 ‘평발깔창’만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자목, 척추측만증, 골반틀어짐의 문제가 동반될 때는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발깔창 ‘브레이크식발보조기’는 신체조건에 따른 힘의 작용을 발바닥 전체에 고르게 분산하고 발 뼈를 어그러짐 없이 정 위치에 올바르게 정렬해 바른 걸음걸이가 가능하게 도와준다.

아이의 발이 평발이나 까치발인 경우가 있는데 나이가 어렸을 때는 발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아이의 발을 유심히 살펴보고 평발과 까치발인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족부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