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착용자를 위한 눈건강 관리법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6 1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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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

크고 또렷한 눈망울을 갖기 위해 서클렌즈를 애용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콘택트렌즈 사용 인구는 500만~600만으로 그중 대부분이 10~20대 여성이다. 문제는 콘택트렌즈가 각막염, 각막 부종 등 각종 안구질환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우리 눈은 깜빡거릴 때마다 눈물과 공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다. 그런데 렌즈를 착용하면 동공을 덮어버려 눈물과 공기가 차단된다. 이로 인해 산소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눈이 자주 충혈 되고, 각막이 붓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따라서 눈 건강을 위해선 평소 올바른 렌즈 착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 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눈 보호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안구 염증의 주요 원인인 히스타민의 분비량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 연구팀의 동물실험을 통해서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서 히스타민 분비를 조절하는 세포를 채취한 후 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 미투여 세포에선 히스타민 분비량이 30%나 증가했지만, 홍삼 투여 세포에선 5%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구질환 예방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삼은 가공 유형보다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제대로 된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섭취하던 대부분의 홍삼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드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됐다. 이러한 경우,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은 버려져 절반이 넘는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게 된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잘게 갈아 넣어야 95% 이상의 성분을 섭취할 수 있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홍삼의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일부 업체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는 제조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제조방식은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과 각종 항산화 요소까지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

눈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이 어려운 신체 기관 중 하나다. 따라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평소 눈 관리에 신경 쓰면서 눈에 좋은 음식인 홍삼과 같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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