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제공: 코비한의원 |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던 아이들이 봄철이 되니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과 코 가려움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중 40%가량이 3~5월에 집중적으로 악화된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봄철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로 봄철 기후의 변화가 원인이 된다. 특히 3월경에는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갈 정도로 일교차가 큰 편이다. 특히 새 학기가 돼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은 찬 공기의 영향으로 코 점막이 더 부으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될 여지가 많다.
둘째로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원인이 된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혼동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발생 원인과 입자 크기에서 차이가 있다. 황사는 중국 몽골의 사막 지역에서 만들어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봄철에 국내로 들어오는 흙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공장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발생된 황산염 등의 오염물질로 이루어진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10㎛ 이하 크기의 먼지를 말한다. 작은 입자는 쉽게 아이들의 인체에 침입해서 알레르기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그 외 꽃가루도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셋째로 새학기 증후군으로 인한 체력 저하·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새로운 환경을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적신호가 울리는 증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새학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 같은 유행성 감염질환에 시달릴 수 있고 혹은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춘곤증 유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같은 기존의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끼리 감기도 쉽게 감염되고, 감기가 심해져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 실내환경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원은 창문을 통해 집안을 오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봄철에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아이 방의 가구 방바닥 등은 특히 신경을 써서 물걸레질로 자주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기예보를 참고해서 황사가 심한 날은 아이들을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시키고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챙겨 주도록 한다. 아이가 귀가하면 반드시 세안과 샤워를 하도록 하고, 외출복은 반드시 세탁을 하도록 한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방에서는 배농 치료와 한약치료 뜸 치료 침 치료를 해 과민한 코 점막을 안정시켜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호흡기 면역력을 회복하는 한약을 복용해 새학기 증후군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도움말 : 코비한의원 신촌점 김수정원장>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