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보철물 금니의 수명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2 1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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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예치과 허영호 원장
[시민일보=최민혜 기자]대부분의 사람들은 치과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치아 통증이 심할 때 비로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의 경우 보철물이 오래됐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보철물을 씌운 치아와 그 주위에 있는 치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된 것이다.

보철물 치료 종류로는 이가 빠지거나 치아의 손상이 커 주위 치아를 깎아 걸쳐 씌우는 브릿지(Brige)와 치아가 깨지거나 심하게 손상된 경우 치아에 캡을 씌우는 크라운(Crown) 방법이 있다.보철치료에 사용되는 재료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금으로 만든 보철물(Gold), 금속과 도자기 재질로 만든 보철물(PFG, PFM), 도재만으로 만든 보철물(All ceramic, In ceramic) 등이 있다.

보통 금니나 도자기 보철물의 평균수명은 5~8년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10년을 사용기간의 목표로 하지만 실질적인 통계자료를 보면 수명기간이 5~8년으로 나와 있다. 보철치료를 하고 난 후 7~8년 정도가 경과됐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치과에 내원해 상태를 확인한 후 상담을 통해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 10년 이상 많게는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과치료 중 금니와 같은 보철물 치료를 할 때 의술이라는 측면과 기계적인 측면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새로운 가전제품이나 기계를 구매하고 난 후 사용하는데 있어 내가 어떻게, 언제, 얼마나 사용했느냐에 따라 고장이 날 수도 있으며 만약 고장이 난다면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치아의 경우는 다르다. 하루에 몇 번을 씹고 어떻게 칫솔질하며 어떤 음식을 섭취하면서 충치가 생겼는지 등의 원인을 알아내기 힘들다. 이는 치아의 보철물에 대해 가전제품과 달리 몇 년, 몇 번이라는 기준을 세울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환자에게 자신의 치아가 몇 번 부딪히고 그때마다 가해지는 힘이 얼마만큼이니 총 얼마이므로 이에 맞는 보철물이나 치료한 치아의 수명을 몇 년이라고 정확하게 알아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최대한 올바른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생활화 한다면 수명이 길어지리라 조언한다.

얼마를 들여서 치료를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하루에 몇 번이나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얼마나 자주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는지가 중요하다. 여전히 일상에서 느껴지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치과 방문을 망설이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치료 비용과 통증을 줄이는 최선의 지름길이 될 수 있겠다.

(도움말 : 일산예치과 허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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