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7월엔 호우·폭염·물놀이·산사태 주의 당부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04 0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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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점관리 재난안전사고 4개 유형 선정
안전관리 강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추진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7월 중점관리 할 재난안전사고로 호우(장마), 폭염, 물놀이, 산사태사고 등 4개 유형을 선정하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는 6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된 후 7월 하순 경에 종료됐으나,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시작 시기가 늦은 ‘지각 장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계 동향이 바뀌면서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어 7월 초를 전후해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균 장마 기간이 31.5일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장마는 8월 초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울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택 하수구와 집 주변의 배수구를 사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사고 행동요령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

더불어 호우나 태풍 특보가 발령되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산사태 취약지역에서는 기상예보에 주의하고 미리 대피장소와 유사 시 연결 가능한 비상연락처 등을 알아둘 것을 권고했다.

광주시는 산사태 피해 예방과 선제적 대피 체계 구축을 위해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활용해 산사태 취약지역, 대규모 산지 전용지, 임도 신설 사업지 등에 대한 사전예찰 활동 및 안전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

7월은 장마와 함께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온열질환 등에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온난 고기압으로 인한 이상기후 가능성이 있으므로,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날은 가급적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노약자와 영유아는 야외 활동을 삼가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광주시는 폭염대책기간(5월20일~9월30일)에는 폭염 취약계층과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될 때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운영해 폭염피해에 대응할 방침이다.

폭염에 급증하는 온열 질환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안전본부는 폭염대비 119구급대를 강화 운영하고,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관내 24개 의료기관과 자치구(보건소)와 광주시(건강정책과), 질병관리본부의 협조체계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운영하고 광산구 임곡교(황룡강) 주변 등 물놀이 가능 구역에 대해서는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한다.

신동하 시 안전정책관은 “7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전사고를 중점 관리해 소중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을 습관화하고 각종 재난행동요령 등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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