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조생종 돌김, 본격 수확… 이달말까지 한 달간 소량 생산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1-08 10: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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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창물김 채취 선박들이 해남군 화산면 구성항에 입항해 경매위판을 기다리고 있다. / 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 청정바다에서 2021년산 햇김 생산이 시작됐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물김은 조생종 잇바디돌김으로 엽체가 곱창처럼 길고 구불구불해 일명 곱창김으로 불린다.

곱창김은 해황의 여건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하고, 남해안 일대에서 지난 10월말부터 11월까지 한 달 정도 짧은 기간 소량만 생산된다.

일반 김에 비해 빛깔과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조미 없이 살짝만 구워도 바삭한 김 본연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원초가 거친 일반 돌김에 비해서도 부드럽고 담백해 돌김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있다.

일반 김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단기간에만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햇김을 기다려온 소비자에게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해남 곱창돌김은 가공기간 등을 거쳐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와 해남군수협 등에서 이달(11월) 초부터 구입할 수 있다.

한편 2021년산 해남 물김은 지난 16일 만호해역에서 첫 수확돼 화산면 구성위판장에서 26.6톤, 3,200만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지난 10월 26일부터는 송지면 어란, 학가위판장에서도 위판을 시작하면서 땅끝바다 해남 물김 생산이 본격화 되고 있다.

올해 해남군의 김 양식어장 규모는 9,607ha, 19만 2,140여 책으로, 군은 고품질 물김생산을 통한 1천억 원 소득 달성을 위해 친환경 김 어망 지원, 양식 기자재 공급 등 10여 종 사업에 대해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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