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범죄단체 보이스피싱 일당 93명 검거

김재현 / jaeh083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1-04 13:15: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조직폭력배와 보이스피싱 전문 범죄단체 결성,
검사 및 금융기관 사칭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일당 93명 검거

[부산=김재현 기자]

부산경찰(청장 진정무)이  최근 중국 쑤저우 등 8개 지역에 콜센터 등 사무실 6개소를 마련한 뒤, 5년간  검찰 및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는 방법과 저금리 대환 대출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100억원 상당을 가로챈 범죄단체 조직을 수사하여 조직원 52명, 인출책 12명, 대포통장 등을 제공한 29명 등 93명을 형사입건하고 이 중 26명을 구속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조직폭력배 A(30대,남)씨는 국내 조직폭력배들을 중국 현지로 불러들여 보이스피싱 범행목적의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을 결성하고, 중국 쑤저우 등 8개 지역에 콜센터 등 사무실 6개소를 마련한 뒤, 국내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 났다

    
또, 이들은 가짜 검사 사무실을  마련해  검사를 사칭하며 영상통화를 통해  범죄단체가 개입된 사건에 피해자의 금융계좌가 연루된 것처럼 속여 금원을  안전하게 관리해 준다며 직접 대면 및 대포통장으로 피해금을 받아 가로채거나,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B캐피탈, 최저 금리로 대환대출” 해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금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범인들이 해외에 콜센터 등을 구축한 뒤, ▵총책 ▵팀장 ▵TM(전화상담) ▵통장 모집책 등 역할을 분담하고, 각자의 지위에 따라 범죄수익을 분배하는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을 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부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조직폭력배가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금융 거래 등 분석 추적하여 관련자들을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치하는 등으로 강제소환 검거하였고. 이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하여 특정된 조직원 등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수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에게 "검사를 사칭하여 안전계좌로 송금을 유도하거나 직접 전달을 유도하는 전화,  또는 금융기관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하고, 수사기관에서는 절대적으로 송금을 요구치 않으며, 대출을 위해서는 가급적 은행을 직접 방문 해 줄것”과  "보이스피싱 범죄는 주범을 검거하여도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수상한 전화 통화 내용 및 범죄수법 등을 유념하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현 김재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