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숙 ㈜인코칭 대표이사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적 강화로 5인 이상 모임까지 제한되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약속된 일들이 취소되기도 하고 먼저 취소를 청하기도 하는 연말연시의 평범했던 일상마저 마비되는 상황이다.

요즘은 정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매순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충격을 주고 있고 이로 인해 가정, 직장, 사회 전반에 걸쳐서 불안정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곧 끝이 보일 것이라 기대했던 것이 아직도 멀기만 한 이 상황에 모두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1년 가까이 코로나19 상황 속에 있다 보니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 오랜 시간 부딪히며 갈등을 겪기도 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절히 도움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재택근무 등으로 소통이 어렵다 보니 어떤 조직은 상호불신이 더 생기기도 하고, 업무적인 대화만 나누다 보니 서로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자신이 마치 일하는 기계 같이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인간적인 따뜻함을 더 갈구하는 현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흔한 예로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 오가는 카톡 문자와 밴드의 내용 절반 이상이 좋은 글과 서로 힘을 내야 한다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또한, 랜선 회식, 언택트 마라톤 등 동일한 시간에 온라인으로 접속해서 화상으로 차와 식사를 나누거나 같이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곳에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첫번째 유형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라도 문제는 풀라고 있는 것이고, 어려운 일들이 반복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방법이 찾아내며 인류가 진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지나갈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해결방법을 찾는데 시간을 쓰면서 이 기회에 내가 뭔가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대응하는 사람들이다. 또 하나는 왜 하필 이 시기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불안해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포기하려는 사람들이다. 이는 성장형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과 고착형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아무도 실패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없고 두려운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돌고 있다면 실제로 상황을 좋게 만들어가는 것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성장형 사고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엔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성공한 사람들의 유일한 공통점이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어둡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잘 될 것이다, 우리는 해 낼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믿음을 만들어가며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만들어가면 반드시 미소 지을 수 있다. 이루고 싶은 것을 꿈꾸고, 될 것이라 믿으며, 희망차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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