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45mm 폭우··· 전남 곳곳서 산사태·주택침수 피해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06 1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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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장흥 관산 79mm·강진 마량 74mm 등 강수량
사망·실종 사고도··· 도로 9곳·경전선 등 운행 중단
[광주=정찬남 기자] 장맛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전남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445㎜, 해남 북일 394.5㎜, 장흥 관산 368.5㎜, 진도 지산 365㎜, 해남 349.5㎜, 강진 마량 337㎜, 고흥 도양 322.5㎜, 강진 245.3㎜, 해남 땅끝 239.5㎜, 보성 237.2㎜, 고흥 228.7㎜, 완도 213.1㎜, 광양 189㎜, 순천 169.5㎜, 영암 150㎜, 여수 136.6㎜, 목포 118.3㎜, 구례 112.5㎜, 광주 84.5㎜ 등이다.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1시간 최다 강수량은 장흥 관산 79㎜, 강진 마량 74㎜, 고흥 도양 72.5㎜, 해남 현산 72㎜, 진도 69.5㎜ 등을 기록했다.

특히 1시간 동안 69.5㎜가 내린 진도, 63.4㎜를 기록한 해남 등은 1시간 최다 강수량 7월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단시간 강하게 쏟아진 장맛비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잇달았다.

먼저, 오전 6시4분께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채가 흙더미에 매몰되고 2채는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주택 내부에 있던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 3시40분께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계곡물이 범람해 침수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고립돼 60대 여성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강진, 해남, 장흥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달아 이날 오전 7시 현재 이재민 39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진도에서는 시가지 하천인 진도천 범람 우려로 주민 8명이 모텔로 대피했다.

이와 함께 순천역에서 광주 송정역 간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역과 전북 익산역, 순천역을 연결하는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아울러 토사와 낙석, 침수 등으로 인해 진도, 고흥, 해남, 강진에서 9개 구간 도로의 자동차 운행이 통제 중이다.

이 밖에 목포와 부산 부전역, 순천역 구간 열차 운행도 조정됐으며, 기상 특보 발효로 인해 무등산·월출산·지리산·다도해서부·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다.

한편, 무안·장흥·진도·신안·목포·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구례·곡성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화순·나주·영광·함평·장성·담양 등 나머지 전남 6개 시·군과 거문도·초도, 광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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