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함정 근무 중 사라진 해경 나흘째 수색 중··· 동료 조사도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3 14: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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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해양경찰이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20대 해양경찰관을 나흘째 수색하고 있다.

1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10일 500톤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 19척과 관공선 5척이 투입됐으며, 항공기는 해경과 해군을 합쳐 모두 8척이 동원됐다.

앞서 해경은 전날 해군 함정 등을 포함해 선박 21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하고 조명탄 122발을 쏘며 야간 수색을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당시 민간 어선 81척도 수색을 도왔다.

해경은 사고 지점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9km가량 떨어진 곳인 점을 고려해 북한과 중국에도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사고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과 조업 어선에도 방송을 통해 실종자 구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된 A 순경은 이달 10일 오후 1시께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을 순찰하던 경비함정 518함에서 사라졌다.

그는 함정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A 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나, 이후 그는 CCTV 사각지대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A 순경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수색 작업에 집중하면서 실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A 순경과 함께 당직 근무를 하던 동료 근무자를 포함해 함정에 타고 있던 24명을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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