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출석' 이웅열 前 코오롱 회장 "죄송하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30 14: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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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9시30분경부터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이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법원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매한 환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코오롱 측은 인보사 주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따내고 허위 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6명을 약사법·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성분 허위표시와 상장 사기 등 제기된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보고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넷째 아이'라고 부르며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 전 회장은 2018년 11월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지주회사 코오롱 지분의 51.65%, 코오롱티슈진은 17.8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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