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연대노조(이하 노조)는 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3시께 쿠팡 송파1 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 모(48)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배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그를 찾았다.
노조에 따르면 이씨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20년에 쿠팡 계약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으며, 배우자에게 수시로 심야 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노조 관계자는 "고인의 임금은 한 달에 280만원으로 심야 노동을 전담한 것을 고려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8일 이씨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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