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55분경 관악구 신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25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단속했다.
지난 11일 오후 11시경 '업소 앞에서 남자들이 망을 보며 영업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3시간 동안 사복 차림으로 인근을 지키며 손님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후 소방 등과 함께 업소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특히, 이날 적발된 손님 중에는 성폭행 등 혐의로 수배 중이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 등의 집합 금지 위반 사항을 관할구청에 통보하고, 검거된 수배자는 형사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이날 오전 0시21분경 송파구 잠실동의 지하 무허가 주점에서 30대 업주 A씨와 직원, 손님 등 27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호객꾼을 따라 들어가 보니 손님이 많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주점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문을 잠그고 단속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시경 주점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해 안에 있던 업주와 손님 등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무허가 주점을 운영한 A씨 등 업주 2명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무허가영업)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