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 50% 육박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5 14: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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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울산 등 일부지역 한계
준중환자병상 가동률 6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환자 전담 병상과 준-중환자 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추가로 지정하고 비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1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9.4%(959개 중 474개)로 50%에 육박해 현재 485개의 병상이 남은 상황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3.0(640개 중 339개)%로 전국 평균 가동률보다 더 높았다.

특히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수도권보다 병상 여력이 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14개 병상 중 10개(가동률 71.4%)가 가동 중이어서 3개만 남아 있으며, 울산도 16개 병상 중 12개(가동률 75.0%)가 차 있어 4개만 비어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준-중환자(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 병상 가동률은 60.4%로 450개 병상 중 178개 병상이 남아 있다.

준-중환자 병상 역시 일부 지역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 경북의 경우 2개뿐인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어서 바로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다.

인천은 23개 병상 중 4개, 울산은 20개 중 2개, 대전은 8개 중 2개만 남았다.

아울러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전국 생활치료센터 총 88곳의 병실 가동률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53.0%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에는 4559명, 비수도권 센터에는 4791명이 각각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한편,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9715개 중 3825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수도권에는 총 884개 병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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