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있어야 희망도 있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29 15: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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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숙 ㈜인코칭 대표이사



얼마 전 4명의 경영자들이 모여서 이 시대 경영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위기를 넘기고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나는 중학생 시설 등록금을 제 때 내지 못해 담임 선생님께 찾아갔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필자가) 중학생이었던 때에는 정해진 기일 내에 등록금을 내지 못하면 담임선생님이 종례 시간에 해당 학생들의 이름을 불렀다. 반장을 하고 있어 교무실을 자주 가는 편이었던 나는 바로 담임선생님께 찾아가 “선생님 우리 어머니는 약속을 정확히 지키시는 분입니다. 약속한 날짜에 확실히 주실 것이니 제이름을 부르지 말아주세요.” 라고 요청했었다.


그 말을 듣던 한대표가 “그건 어머니를 정말 믿었다는 것이지요. 얼마나 확실히 어머니를 믿었으면 선생님께 그렇게 당당하게 요청을 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면서 자연스럽게 믿음이라는 것과 그것이 주는 힘에 대해 나누기 시작했다.


올해로 11년차 제조업을 경영하는 정대표는 9년차 때쯤 카드 돌려 막기로 간신히 버티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상황을 보면서도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믿어준 결과 용기를 갖고 이겨내어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매출성장을 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인간은 누구나 예외없이 서로 기대어 산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서 너무 아프다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우성 치는 상황에도 누군가는 빛을 밝히며 전진하고 있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굳건한 믿음으로 희망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다. 왜냐하면 믿음이 희망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거나, 내가 믿는 사람이 있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


희망은 상호간의 신뢰가 확실히 구축될 때 만들어진다.


500만명 대상의 갤럽 조사 결과에서 “직장에 아주 친한 친구를 둔 사람은 하는 일에 집중할 가능성이 7배 높고 더 생산적이며 혁신적이다. 그렇지만 아주 친한 친구가 직장에 있다고 하는 사람은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더 강한 관계를 구축하는 일은 돈보다 우리의 행복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어느 조직이든 지금 필요한 것은 최소한 살아내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을 믿어야 하고, 그 믿음을 기반으로 희망을 갖고 성과를 내야 한다. 서로 믿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코로나만 잡히면 정말 멀리 여행 떠날거야’라는 말이다.


조직에서 우리는 서로 이 상황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믿고, 성과급을 받아서 가고 싶은 곳과 하고 싶은 일 할 것이라고 생각해야 기쁨이 나타난다.


내 안에 그런 믿음이 희망을 싹트게 한다. 믿음은 과거에 있었던 사실에 근거를 두고 희망은 미래를 바라보게 한다.


지금 내가 무엇을 심느냐가 믿음과 희망을 만들어낸다.


오늘도 긍정의 씨앗을 심으며 미소 짓기를…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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