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처 과장 등 24명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3-23 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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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내·수사 대상자 333명으로 늘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3일 대통령 경호처 과장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4명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특수본은 이날 청와대로부터 수사 의뢰받은 경호처 직원 1명과 정부 합동조사단(합조단)으로부터 수사 의뢰받은 지자체 공무원·지방공기업 직원 23명에 대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특수본의 내사·수사 대상은 전날 309명에서 333명으로 늘었다.

특수본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 과장 A씨는 2017년 9월경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 413㎡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형은 현직 LH 직원이다. A씨는 대기발령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기 의혹을 받는 지자체 공무원·지방공기업 직원 23명을 소속별로 분류하면 경기 광명시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안산시 4명, 시흥시 3명, 하남시 1명이다.

 

나머지는 부천도시공사 2명, 경기도시공사·과천도시공사·안산도시공사 각각 1명이다.

이들은 모두 32필지의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농지가 19필지로 가장 많고 임야 2필지, 기타 대지 및 잡종지가 11필지 등이다.

 

땅 매입 시기는 32필지 가운데 18필지가 최근 2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

특수본이 설치한 신고센터는 전날 36건의 제보를 추가로 접수했다.

 

업무를 개시한 지난 15~22일 접수한 제보는 모두 360건이다.

 

특수본은 이 가운데 일부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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