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에 '개인 정보 제공' 통지
"관련 없는 자료는 즉시 폐기" [인천=문찬식 기자] 경찰이 2020년 인천 경인아라뱃길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17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국내 25개 보험사에 보험료를 내지 않아 보험 계약 효력이 정지된 30∼40대 여성 고객의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경찰은 2020년 5월과 7월에 인천 경인아라뱃길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의 실종자,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등 40만∼50만명의 생사 등을 확인해 왔다.
하지만 시신의 신원 확인이 난항을 겪자, 내부 논의를 거쳐 보험료 미납자의 명단을 확인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25개 보험사 가운데 5곳에서 명단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3월에 관련 영장을 발부받아 보험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며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제공했다는 내용을 가입자들에게 통지한 뒤, 문의가 빗발치자 단체 문자메시지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아라뱃길 변사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보험사에 실효된 보험가입자 명의를 요청했으며 확인 후 관련 없는 자료는 즉시 폐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에서 발송된 문자는 보이스피싱과 관련이 없으며 현재 경찰서 전화번호로 문의 전화가 폭주해 통화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훼손 시신 일부는 2020년 5월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9일 뒤인 6월7일에는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km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나왔다.
한 달 뒤인 7월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당시 약초를 캐러 다니던 한 노인에 의해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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