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방문 광주시민들, 광주 도착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 받으세요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09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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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코로나19 대응 시민 방역수칙 준수 당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유지
수도권발 4차 대유행 대비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주 및 종사원 의무적 진단검사 촉구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4차 대유행에 대해 큰 우려감을 나타내며 광주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1천명 대를 돌파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히며,  "우리시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6월 중 확진자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적었고, 7월 들어서도 하루 평균 지역감염 확진자가 3.8명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자율책임방역제’를 철저히 지켜주신 시민들께 감사한다." 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러나 일일 생활권인 수도권과 일상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형(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시민 개개인이 각별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수도권의 확산세가 우리지역으로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를 증명 하듯이 오늘 14시 현재 광주시 확진자가 11명(해외유입 1명 포함)이나 발생했다. 더욱 큰 문제인 것은 최근에 이동성이 높은 20~30대 젊은 층의 확진 률이 높아지고 있고 수도권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용섭 시장은 "지금은 또 하나의 비상상황이다" 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고 방역책임자로서 위기의식을 갖고 시민들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다음과 같이 시민들께 '선제적 자율책임방역' 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첫째, 타 지역을 방문하신 분들은 광주 도착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권고한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을 다녀오신 분들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공공기관과 기업, 그리고 각 사업장은 불요불급한 수도권 출장을 자제해주기를 바란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가급적 사적모임과 외출을 삼가 해 주시고, 타 지역 친척이나 지인 방문 및 초청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둘째,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 완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 ‘마스크’이다. 또 백신접종 완료자들의 경우 사적모임 8인 계산에서 제외하기로 했던 방역지침도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유보한다.

셋째,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범위를 확진일로부터 2주전까지 확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자치구는 차질없이 시행해 주시고, 시민 여러분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넷째,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들은 2주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진단검사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예방 조치), 83조(과태료)’에 근거하여 해당시설은 3주간 영업정지하고, 위반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예외 없이 부과한다.

다섯째, 식당, 카페, 유흥시설6종*,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외체육시설(체육동호회활동 포함), 목욕장업,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사적모임 8인까지 허용된 시설 내에서 영업주의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설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최소 3주간 영업중단을 명할 방침이다.

여섯째, 다중이용시설은 시설 내의 충분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고,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날씨가 덥고 장마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실내에서 에어컨 사용 시 환기를 자주 해 감염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 주시기 바란다.

일곱째, 예방접종 예약 순서에 따라 차질 없이 접종해 주시기 바란다. 최근 확진자 양상을 보면 백신접종이 상당수 이뤄진 60대 이상의 확진 률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접종률이 낮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끝으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우리가 지금의 위기에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우리시도 관문인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을 비롯해 감염 취약시설 현장 점검 등 방역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빠른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방역에 종사하는 공직자와 의료진 여러분께서는 더욱 심기일전의 자세로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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