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모임, '폭행 부인' 박범계 명예훼손 혐의로 檢 고소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1-12 15: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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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5년 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시생 모임이 12일 박 후보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자는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게 사실인데도 출근길 언론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고시생들에게 맞을 뻔했다'고 말했다"며 "이 허위사실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돼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6년 11월23일 밤 일부 고시생들이 박 후보자가 머물던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하자 박 후보자가 "너희 배후가 누구냐"라며 한 고시생의 옷을 붙잡고 흔들었다는 것이 고시생모임의 주장이다.

반면,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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