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노사 합의가 신규채용도 있지만 철도내부 인력 운영을 개혁해 상당부분을 충당하는 걸로 돼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신규충원이 되면 노사가 의견 접근을 할 수 있는 사항인데 이 신규충원 규모에 대해 정부가 승인을 해줘야 하는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아직까지 이 부분을 확정해주지 않음으로 인해 노사가 내부인력운영개혁에 대한 교섭을 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들은 4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부분 정부 승인이나 정부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어서 지난달 경고 파업까지 하면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노조와 협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이번에 총파업에 다시 들어가게 됐는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해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철도공사의 경영상태와 정부재정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합리적 이유가 있으면 노조가 검토하지 못할 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단계적으로 할 것인지 안을 제시해줘야 하는데 정부가 아무런 안을 내지 않음으로 인해 노사가 그런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조건 자체가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할 것은 정부가 생각하는 단계적 방안을 내는 게 우선”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