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전담기관,'한국섬진흥원'떴다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0-07 16: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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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남 목포에서 출범식…지속가능한 섬 정책 싱크탱크 기대
▲ 오동호 원장(출처=행정안전부)
[남악=황승순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섬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기 위한 섬 전담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이 8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섬 지역 기초단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 원장, 섬 주민 등이 참석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50명 미만의 소규모 행사로 진행하며,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섬 주민의 축하 인사를 영상으로 상영한다.


한국섬진흥원은 섬을 관리·지원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섬 전담기관이다.
 

섬 발전을 위한 연구와 정책 발굴, 섬 정보시스템 구축, 섬 인재 양성과 섬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


특히, 정책대상에서 결코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섬 진흥원에 ’지역별 전담부서‘를 만들어 현장을 누비며, 주민의 소리를 듣고 섬 주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한국섬진흥원은 경영지원실, 기획연구실, 진흥사업관리실 등 3실 8팀 35명의 정원으로 운영한다.


지난 9월 이사장에 정순관 순천대학교 교수, 원장에 오동호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임명했으며, 현재는 섬 지역 지자체 등에서 파견한 공무원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실장을 비롯한 직원은 올해 11월 중 일부 인원을 채용하고, 내년 초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향후 각종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위치한 구 항운노조 건물(지상 3층)을 개조했다.


1층은 전시·홍보관과 사무공간, 2층은 연구공간이다. 3층은 추가 국비 확보를 통해 학술회의, 인재 양성 교육 등 섬 연구교육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층 전시·홍보관에는 지자체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에서 기증·대여한 섬 관련 유물, 사진 등을 전시한다.


한국섬진흥원은 출범을 기념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인스타그램(island_day_2021)과 페이스북(섬, 쉼이 되다)에 접속해 홍보 게시물을 각자의 SNS에 공유하면 경품을 지급한다.


11월 19일까지 같은 계정에서 한국섬진흥원 슬로건 공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해철 장관은 “한국섬진흥원이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섬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행정안전부도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동호 원장은 출범사에서 “한국섬진흥원출범으로 우리나라의 섬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간‘에 진입했다”며 “조속히 조직을 안정화하고, 섬진흥원 30년 발전계획을 만들어 ’한국섬진흥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섬 정책 싱크 탱크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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