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역 환경·시민단체는 지난 12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만갯벌에서 해상데크길 설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별량면 일원 어업인들은 환경·시민단체에 대해 수차례 지역민의 의견수렴과 해양수산부의 자문과 심의를 받은 사업을 지난 2년간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지역주민의 의견도 묻지 않고 갑자기 독단적으로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상호 간 첨예하게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주민과 환경·시민단체,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3자 간 의견을 나누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공청회는 이날 오후 4시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40여명만 제한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환경·시민단체도 시정의 중요한 파트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상호 대립되는 의견을 통합하고 지역민과 환경·시민단체 간 분열되지 않도록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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